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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도 여행자들이 찾는 트레킹 여행 명소

by hulkmonster 2025. 6. 9.

제주도 트레킹관련 사진

 

제주도는 더 이상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자연 속을 걷고, 바람과 나무의 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트레킹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죠. 특히 최근에는 인스타그램과 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용하지만 만족도 높은 트레킹 코스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여행자들에게 인기 많은 제주 트레킹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접근성, 코스 난이도, 주변 풍경, 쉴 곳까지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1. 사려니숲길 –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치유의 숲

사려니숲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 부근에 위치한 제주 대표 숲길입니다. 총 길이는 약 15km지만, 일반 여행자에게는 붉은오름 입구부터 사려니숲길 쉼터까지 왕복 약 5km 구간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길 전체가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으로 덮여 있어 여름엔 시원하고, 가을엔 붉게 물든 단풍과 부드러운 낙엽이 바닥을 덮습니다. 길이 평탄하고 경사가 없어 걷기에 부담이 없고, 혼자 혹은 두세 명이 나란히 걸어도 여유로운 폭입니다.

도보 중간에는 벤치와 쉼터가 꾸준히 있어 체력에 따라 휴식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고, 간단한 물과 간식은 입구 근처 매점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 9시 이전에는 방문객이 적어 고요한 숲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비 오는 날에 진입로 일부가 미끄러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레킹화나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추천드리며, 여름철에는 해충 기피제도 챙기면 좋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에서 모두 렌터카나 택시로 20~30분 내 이동 가능하며, 붉은오름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2. 올레길 10코스 – 바다와 숲, 마을 풍경이 이어지는 종합선물세트

제주올레 10코스는 서귀포 월평마을에서 화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7.6km의 중거리 트레킹 코스입니다. 하루에 모두 걷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행자들 사이에선 5~10km 구간만 골라 걷는 선택형 코스로 더 인기가 있습니다.

이 코스는 숲길, 해안 절벽, 작은 마을을 고루 지나며, 각기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트레킹의 지루함이 없습니다. 월평 포구 인근에선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이후는 큰엉 해안과 송악산 자락 숲길로 이어집니다.

걷는 중간 중간 ‘올레쉼터’가 있어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을 수 있고, 이정표가 잘 정비돼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SNS에서 ‘걷다가 잠시 멈추고 싶은 길’이라는 후기가 자주 올라오는 만큼,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코스입니다.

주의사항은 해안길 일부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구간이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를 챙기면 좋습니다. 코스 중간엔 카페 ‘올레정원’, 수제버거 가게 등 먹거리도 많아 체력 보충도 어렵지 않습니다.

3. 한라산 둘레길 6구간(돈내코~천아계곡) – 고요한 산책과 원시림의 경계

한라산 둘레길 6구간은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돈내코계곡에서 시작해 천아계곡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약 11km 정도이며, 난이도는 중하로 분류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 후기에도 “사람보다 새소리가 더 많다”, “명상하는 기분으로 걸었다”는 반응이 많고, 무엇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중간에는 숲속 벤치, 작은 계곡 쉼터가 간간이 있으며,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만든 길이라 인공구조물이 거의 없습니다. 간편한 도시락이나 간식을 챙겨가면 쉼터에서 조용히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돈내코 입구까지는 서귀포시내에서 버스로 약 30분, 또는 렌터카로 15분 정도 걸리며, 코스 종료 후 되돌아올 때는 천아계곡 방향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트레킹 후 근처 돈내코탕에서 족욕을 하거나, 돈내코식당에서 제주 흑돼지 정식을 먹으며 마무리하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걸으면서 하는 슬로우 여행은 아쉬움보단 항상 나에게 긍정적인 힘을 준다.

제주도 트레킹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서, 자연과 감정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사려니숲길, 올레10코스, 한라산 둘레길 6구간은 최근 여행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짧은 일정 중에도 제대로 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코스들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꼭 한 곳이라도 걸어보며, 발걸음 따라 차분해지는 자신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