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수도권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깝고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춘천역 중심으로는 걸어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 맛집, 감성 카페가 모여 있어 당일치기 도보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글에서는 춘천역 도착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한 시장 구경, 현지 밥집 탐방, 감성카페까지 하루를 가볍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안내드립니다.
춘천중앙시장과 명동거리, 현지 분위기를 걷다
춘천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춘천중앙시장은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재래시장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전통적인 먹거리부터 트렌디한 간식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 초입에는 튀김, 어묵, 호떡 같은 간식류가 즐비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닭강정, 수제 어묵, 수육 등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대닭강정’, ‘원조통닭집’ 등은 점심시간이면 줄이 길어지니,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중앙시장과 연결된 춘천 명동거리는 아기자기한 상점과 먹거리 골목, 레트로풍 간판들로 가득합니다. 춘천의 옛 모습과 젊은 감각이 어우러진 거리로, 걷기만 해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춘천시티투어의 출발점이기도 하며, 야경도 아름다워 저녁 산책지로도 제격입니다.
현지 밥집, 닭갈비 말고도 많다
춘천하면 닭갈비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밥집들이 존재합니다. 도보 여행자에게 가장 접근성 좋은 곳은 바로 명동 닭갈비 골목입니다. 춘천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이며, 10여 개 넘는 닭갈비 전문점이 몰려 있는 이곳은 가격도 비슷하고 양도 푸짐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춘천통큰닭갈비’, ‘명동1번지’ 같은 가게는 혼밥이 가능하거나 2인 세트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커플 및 소규모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철판에 볶아 먹는 닭갈비는 즉석에서 맛을 조절할 수 있어 입맛에 맞게 즐기기 좋습니다.
닭갈비 외에 막국수 전문점도 도보권에 많습니다. ‘춘천명가막국수’, ‘남부막국수’ 등은 시원하고 투박한 맛이 매력이며, 여름철에는 별미로 손꼽힙니다. 가격은 보통 8천 원~1만 원 선으로 합리적입니다.
혼자 여행 중이거나 간단한 한끼를 원할 경우에는 시장 내 분식집이나 ‘국밥집’, ‘칼국수집’도 대안이 됩니다. 빠르고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어 도보 여행 중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감성 카페, 춘천에서 쉬어가기 좋은 곳
춘천은 감성적인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춘천역 근방에는 인테리어와 커피 맛, 조용한 분위기까지 갖춘 카페가 밀집해 있어 도보 여행 후 휴식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곳 중 하나는 ‘카페 감자밭’입니다. 고택을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나무 기둥과 전통 창호가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조용한 정원과 따뜻한 조명 속에서 전통차나 수제 라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카페 도로시춘천’입니다. 내부는 모던한 스타일이지만 창밖으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의 풍경이 보여 도시와 어우러지는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 외에도 수제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가벼운 한끼 겸 휴식 공간으로도 적합합니다.
SNS에서 인기 있는 ‘루프탑 카페 블루씨티’는 의암호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날씨가 맑은 날 방문하면 춘천의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다만 위치상 도보 25분 정도 소요되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춘천의 카페들은 대부분 조용하고 좌석 간 간격이 넓어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춘천역을 중심으로 도보만으로도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래시장, 닭갈비 골목, 감성 카페까지 세 가지를 연결한 하루 일정은 무리 없고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기차 한 장으로 떠나는 춘천 도보여행, 지금 당장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