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섬 속의 섬’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독특한 자연경관과 매력적인 풍경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최근에는 혼자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울릉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혼자 떠나는 2박 3일 울릉도 여행자를 위해 가성비 좋은 숙소 추천, 식사 장소, 이동 동선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렌트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실속 루트도 함께 소개합니다.
숙소, 혼자 여행자에게 딱 맞는 공간
울릉도는 작은 섬이지만 주요 숙소는 도동항과 저동항 주변에 밀집해 있습니다. 혼자 여행자라면 이동 편의성과 식당 접근성을 고려해 도동항 주변 게스트하우스 또는 소형 모텔을 추천드립니다. 1박 기준 3만 원~5만 원 사이로 저렴하며, 대부분 도보 5분 거리에 편의점과 식당이 위치해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특히 ‘도동 게스트하우스’나 ‘울릉 작은방’ 같은 숙소는 혼자 여행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조용한 분위기와 청결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일부 숙소는 테라스나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어 울릉도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합니다.
예약은 최소 1~2주 전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수기에는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성수기(7~8월)나 연휴 기간에는 빠르게 마감되니 사전 확보가 필요합니다. 혼자 묵는 경우, 공용 샤워실이나 주방을 공유하게 되는 점을 감안해 후기 리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숙소 대부분이 계단 위쪽에 위치해 있어 짐이 많을 경우 이동에 다소 불편할 수 있으니 소형 캐리어나 백팩을 추천드립니다.
식사, 혼자라도 부담 없는 울릉도 맛집
울릉도는 해산물이 풍부해 음식의 질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1인 식사가 어려운 식당도 있으므로 혼자 여행자에게 맞는 식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동항 근처의 ‘울릉초밥’은 혼밥이 가능한 대표 식당으로, 단품 메뉴부터 회덮밥, 물회까지 다양한 메뉴를 1만 원 내외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또한 ‘저동 물회거리’에는 1인용 테이블이 있는 식당이 다수 있으며, 문어숙회, 따개비밥, 홍합밥 등 울릉도의 향토음식을 소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8천 원~1만 5천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조식은 게스트하우스 내 조식 제공 여부를 확인하거나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도동항 인근에는 아침 8시부터 운영하는 카페 겸 빵집도 있으며, 간단한 샌드위치나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좋습니다. 혼자라도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선, 렌트 없이도 즐기는 효율 코스
울릉도는 섬 특성상 도로가 외곽으로 한 바퀴 둘러져 있어 섬 일주가 어렵지 않지만, 혼자 여행 시에는 렌트카보다 순환버스나 도보+택시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울릉군청에서 운영하는 ‘울릉 일주버스’는 하루 2~3회 운행되며, 티켓을 미리 예매하면 1일 코스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1일차:
- 포항 또는 강릉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여 오전~정오 중 도착
- 도동항 도착 → 숙소 체크인 → 도동 약수공원 산책 → 봉래폭포 관람
- 도동항 인근 저녁 식사 후 해변 산책 또는 도서관/북카페 방문
2일차:
- 울릉 일주버스 탑승 → 내수전 일출 전망대, 나리분지, 해안도로 경유
- 중식: 나리분지 주변 향토음식점 이용
- 도동 귀환 후 저동으로 이동해 죽도 관광 또는 해안산책
- 저녁: 저동항 근처 물회 또는 해물칼국수 식사
3일차:
- 오전 자유 시간: 도동항 카페에서 여유로운 아침
- 기념품 구매 및 해변 사진 촬영
- 오후 배편으로 본토 귀환
이 코스는 혼자서도 전혀 무리가 없으며, 주요 볼거리와 현지 문화를 균형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주버스 외에도 일부 지역은 마을버스나 택시로 접근 가능하므로, 지도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며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걷기 좋은 오솔길도 많아 ‘걷는 여행자’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나는 울릉도 여행은 불편함보다 여유로움이 큰 장점입니다. 숙소, 식사, 이동 모두 적절한 정보만 갖추면 충분히 가성비 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렌트 없이도 가능하며, 자연과 고요함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울릉도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이번 휴가, 조용히 혼자 떠나고 싶다면 울릉도를 꼭 고려해 보세요.